2023-06-13
THINKFORBL 사보 기술 파트 23호
씽크포비엘 복지 총정리 모아놓고 보니, “복지혜택 상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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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WLEDGE

씽크포비엘 복지 총정리
모아놓고 보니, “복지혜택 상당하네”

최근 국내 기업이 앞다퉈 사내 복지혜택을 늘리고 있다는 소식이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온라인 채용 포털 등에 “어느 회사 복지가 좋다”는 등의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복지혜택은 입사에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다. MZ세대 입맛에 맞춰 다양하고 이색적인 혜택을 주는 기업도 많아졌다.

씽크포비엘도 마찬가지. 지난 몇 년 동안 전례 없는 복지혜택을 마련하려고 애를 써왔다. 물론, 중소기업이란 한계 탓에 대기업 등이 제시하는 것과 비교해, 보잘것없다며 깎아내릴지 모른다. 하지만, 하나씩 뜯어보면 다른 기업 못지않은 복지혜택이 많이 눈에 들어온다. 과연 씽크포비엘의 사내 복지혜택은 뭐가 있을까? 지면을 통해 모든 것을 소개해 본다.​




휴게실 지원
현재 본사 휴게실에는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커피캡슐머신, 간이 취사도구 등이 갖춰져 있다. 아울러 얼마 전 시리얼 두 종류를 제공하기 시작했고, 생맥주 탭을 설치해 두 종류의 생맥주를 제공하는 상황이다. 커피 캡슐의 경우, 기호가 천차만별인 관계로 모든 종류를 준비할 수 없어 기기만 비치해 둔 상태다.

최근 직원이 늘어나면서 휴게실에 간식과 음료를 무상으로 제공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 관련해 씽크포비엘은 2008년 창사 이래 여러 차례 휴게실 간식과 음료를 무상 제공하는 제도를 도입했었지만, 그때마다 직원이 서로 본인 원하는 걸 바라는 등, 제공되는 간식과 음료에 대한 불평불만이 끊이지 않아 결국 폐지된 바 있다.

이런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할 방법이 나오면 언젠가는 휴게실 간식과 음료 제공이 다시 이뤄지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지각유예
직장인에게 오전 출근 시간은 지옥문을 두드리는 것 같은 심정을 불러일으킨다. 남녀노소 막론하고 피곤으로 찌든 오전에 다만 몇 분이라도 더 잘 수 있는 건 무척 중요한 일일 것. 다만, 아무리 그래도 어느 조직에 소속돼 있다는 책임 의식을 발휘한다면 늦게 일어나 지각하는 건 문제가 좀 있어 보인다.

씽크포비엘은 한 달에 5회까지 30분 정도 지각유예를 해준다. 혹시나 모를 피치 못할 사정을 고려한 것인데, 출근 시간이 9시 30분까지니, 10시까지는 유예를 해주는 제도다.

그때까지 회사 정문에 도달하면 된다. 물론, 딱 5번만 그렇다는 거다. 5회가 넘어가면 그때부터 자체적으로 지각하는 시간에 따라 수긍할 수 있을 정도의 페널티가 부과된다.​




피트니스 지원
씽크포비엘은 회사 차원에서 직원 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피트니스 비용을 지원한다. 전액 지원이 원칙이지만, 혜택을 주는 목적과 취지에 부합한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차등을 둔다. 실제 운동을 한 만큼 지원을 받는다는 개념인데, 현재 본사 사옥 지하 2층에 입주한 피트니스와 계약을 맺고 혜택을 주고 있다.

 

일단 본인이 직접 돈을 내고 피트니스에 등록해야 한다. 그런 후 참석률에 따라 차등 지원이 이뤄지는데, 한 달(20일) 기준 50% 이상 출석하면 금액의 100%를 지원받고, 10일 이상부터 20일 미만이면 금액의 50~90%를 지원받는다. 이런데도 99% 가까이 직원이 운동하지 않아 아까운 돈을 허비하고 있다.

공개자료에 따르면 피트니스 등록 직원 가운데 3분의 1만이 100% 지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디 인공지능 기술 ‘만렙’ 못지않은 운동 ‘만렙’이 씽크포비엘에서도 탄생하길 기대해 본다.​


 

정기건강검진 지원

씽크포비엘은 직원의 직장 정기검진과 연계해 매년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반적인 국가 검진보다 조금 더 나은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데, 매년 회사 인근 종합검진센터와 협력해 건강검진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프랜차이즈 카페 할인
현재 역삼동 본사 사옥 1층에 투썸플레이스가 있는데, 카페 협조로 직원이 소속을 입증할 수 있는 명함 등을 제시하면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명절 선물 제공 

씽크포비엘은 설과 추석 두 차례 각 가정으로 선물을 배송한다. 미혼자는 부모님이나 자신이 사는 곳 가운데 선택할 수 있고, 기혼자는 각 가정으로 보내진다. 명절 2주 전쯤 회사 안내에 따라 샤인머스캣이나 사과‧배 등의 과일은 물론, 한방건강보조식품 등 가운데 자유롭게 정하면 알아서 전해 준다.



생일자 혜택

씽크포비엘은 누구든지 임직원이 생일을 맞이하면 대회의실에 모여 파티를 개최한다. 이때 전 직원이 편지를 손수 써서 전달한다. 이뿐만이 아니라 생일을 맞이한 이에게는 생일선물 지원이 이뤄진다.

입사 1년 차까지는 5만 원 한도, 1년 차 이상부터는 15만 원 한도에서 선물 구매를 요청하거나, 상품을 구매한 후 정산을 요청할 수 있다.
아울러 결혼하지 않은 직원의 경우, 부모님께 케이크와 꽃다발, CEO 감사 편지가 전달된다.

또한 결혼한 사람은 배우자 생일에 케이크와 꽃다발, CEO 감사 편지가 전달된다. 생일자 혜택은 씽크포비엘 창립 이후 15년 동안 단 한 번도 잊지 않고 이어지는 전통. CEO 감사 편지는 박지환 대표가 매번 일일이 다른 내용으로 작성해 배송 업체에 전달한다. 박 대표가 점점 소재가 떨어져 힘들어 하다는 사실은 비밀 아닌 비밀.

 

케이크 이야기가 나와서 하나 덧붙이면, 크리스마스이브에 전 직원이 모여 가벼운 스탠딩 파티를 즐기고, 크리스마스 특별 제작 케이크를 선물 받고 있다.


경조사 지원
씽크포비엘은 직원 경조사에 회사 차원 적절한 지원 혜택을 주고 있다. 이중 결혼의 경우 법정 휴가에 본인 연차 휴가 등을 더해 3~4주 장기 휴가를 떠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고, 회사 차원 적절한 축의금을 지원한다. 대표 명의 축하 화환이 전달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최근에는 자체 상조 제도를 마련했다. 세금 등의 문제 때문에 제도가 다소 복잡해 설명할 수는 없지만, 요약하면 연차별 차등 지원이 이뤄지는데 10년 차의 경우 약 1000만 원에 이르는 사실상 장례비 전액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회사가 젊어서 아직 장례 지원이 이뤄진 적 없어 미래형으로 표현했다).

상조 복지는 퇴사 이후 5년까지 지원이 계속된다. 회사 재직 임직원과 일정 조건을 갖추고 퇴사한 임직원은 물론, 본인과 배우자를 비롯해 양가 부모와 조부모, 형제자매, 자녀 등 가족까지 공적부조를 받을 수 있다. 이때 가족에 따라 차등 지원이 이뤄진다. 본인과 배우자‧부모‧자녀가 최우선 대상이고, 조부모와 형제자매는 후 순위가 된다.

 

해외 워크숍

똑같은 워크숍이라도 해외에서 진행되면 확실히 분위기가 다르다고 느낄 것이다. 씽크포비엘은 2년에 한 차례 전 직원이 해외로 워크숍을 떠난다. 베트남 등 동남아는 물론, 중국‧일본 등 합리적인 선에서 장소가 정해진다.

물론, 그냥 놀러 가자는 취지는 절대 아니고, 매년 회사 성장과 사내 문화 등에 관련된 주제를 설정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는 과정도 거친다. 대개 출발 하루 전날 공항 비즈니스센터나 국내 모처에서 결론을 낼 때까지 난상 토론을 펼친다. 그런 후에야 비로소 여행지로 진정한 휴식을 취하러 떠나게 된다.
 

워크숍은 격년으로 해외와 국내에서 진행됐다. 다만, ‘코로나19’로 해외 워크숍이 2019년 이후 재개되지 못한 점이 아쉬운데, 이제 일상 회복이 이뤄지고 있으니 조만간 해외 워크숍이 재개될 것이라 기대해 본다. 반면 국내 워크숍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매년 개최됐다.

 

컨퍼런스 참여 지원

씽크포비엘은 직무 관련 또는 직무 수행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면 직원이 일과 시간에 컨퍼런스에 참가하는 것을 허용하거나, 이를 장려하고 있다. 컨퍼런스 등에 참가한 직원은 다녀온 후 약식으로 보고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실제 혜택을 받은 직원 가운데 “업계 동향 파악과 함께 타 회사 활동들을 이해하는 데 유용했다”거나 “컨퍼런스 참여하면 한자리에서 다양한 회사의 심도 있는 내용을 알 수 있고 또 현장 분위기까지 파악해 좋다”는 반응이 나왔다.
 

 

각종 교육세미나 진행

씽크포비엘은 직원의 자기 계발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중소기업인 관계로 여력이 충분치는 않아 많은 지원에 나설 수는 없지만, 나름의 방법으로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세미나 또는 사내 교육 등이 이런 취지로 추진되고 있다. 최근에는 매주 월요일 오전 7시부터 GPT 관련 강연이 연속적으로 이뤄졌다.

일과 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여러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신청자에 국한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 강의 내용은 직접 들은 사람과 형평성을 고려해 시차를 두고 전 직원에게 공유된다. 또한 아침 일찍 참석해야 하는 관계로 참가자 전원에게 아침 식사가 제공된다.

 

자율연수휴직 시행

최근 씽크포비엘에서 안식년 개념에서 비롯된 ‘자율연수휴직’ 첫 수혜자가 탄생했다. 회사가 도입한 자율연수휴직은 만 10년 재직자에게 2개월 유급 휴가를 주고, 본인이 원하면 무급으로 1개월을 더 쉴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대부분 기업의 안식년이 무급이거나 기간이 짧다는 점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혜택이다.

단순히 그냥 쉬는 개념이 아니고, 복직 이후 자신의 역할을 시간을 가족 준비하라는 의미가 크다. 그만큼 본인 경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전 계획 수립을 유도해야 한다. 회사는 수혜자가 짜임새 있는 일정을 소화해 앞으로 회사 생활에 정말 도움 되는 발전을 이뤄내기를 기대했다.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는 “자율연수휴직은 10년 만근 직원에게 열심히 일했으니 쉬라가 아니라, 열심히 일하느라 못했던 자기 부족분을 채우라는 개념으로 제공하는 혜택으로, 자율연수휴직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이고, 회사가 이것을 왜 하려는지, 그것을 통해 기대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알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 / 이승한
사진 / 사내 직원 & 캡쳐본 & 픽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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