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0
THINKFORBL 사보 기술 파트 35호
말 많고 탈 많은 인공지능(AI) 시장 ① | 씽크포비엘의 내‧외국인 커뮤니케이션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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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OWLEDGE

말 많고 탈 많은 인공지능(AI) 시장

이번 시간부터는 두 차례에 걸쳐 인공지능(AI) 시장 동향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가장 중점적인 AI 시장 동향은 국회 계류 중인 주요 AI 법안이 무산된 사안일 것이다. 그럼 최근 3개월간 어떤 동향이 있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1. 말 많던 ‘AI 기본법’ 결국 무산… 22대 국회로 공 넘겨​​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계류된 ‘인공지능(AI) 기본법’이 결국 폐기된다. 21대 국회 임기 종료가 임박했음에도 여야가 끝까지 합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 방치됐던 탓이다. 무산된 법안 주요 내용은 ▲AI 기술도입과 활용 지원 ▲AI 기술 개발과 창업지원 등 산업 육성 ▲AI 윤리원칙에 따른 정책 수립 ▲AI 신뢰성 확보를 위한 근거 마련 ▲고위험영역 AI 고지의무 부과 등 산업 진흥과 안전한 AI 사용을 위한 내용이 포함됐다.
따라서 22대 국회는 ‘AI 기본법’을 처음부터 논의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르면 오는 7월부터 진행될 것이란 점에서 해당 법안 통과 시점은 더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2. “인공지능, 마음 읽는 능력도 사람 수준 도달”

챗GPT(ChatGPT) 같은 거대언어모델(LLM) 인공지능이 일명 ‘마음 이론(Theory of Mind)’으로 알려진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 능력에서도 사람과 비슷하거나 능가하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함부르크-에펜도르프 대학 메디컬 센터 제임스 스트라찬 박사가 이끄는 국제연구팀은 과학저널 네이처 인간 행동(Nature Human Behaviour)에서 LLM 모델인 챗GPT와 LLaMA2가 다른 사람의 정신 상태를 추적하는 능력 테스트에서 인간과 유사하거나 능가하는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픈AI의 LLM 모델인 GPT-4와 GPT-3.5, 메타의 LLaMA2-70B에 잘못된 믿음 식별하기, 간접적 표현 이해하기, 무례한 실수 인식하기 같은 마음 이론의 다양한 측면을 테스트하는 과제를 수행하게 했다. 이어 사람 1907명에게 똑같은 과제를 하고 수행하게 하고 결과를 비교했다.
실험 결과 챗GPT는 간접적 표현, 잘못된 믿음, 잘못된 지시 식별하기 과제에서 사람과 비슷하거나 우수한 성능을 보였지만 LLaMA2는 사람보다는 낮은 수준의 성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무례한 실수 인식하기 과제에서는 LLaMA2가 사람을 능가하는 성능을 보였지만 챗GPT는 과제 수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3. “내 목소리 훔쳤나” 스칼렛 요한슨의 분노. AI 음성이 뜨거운 감자 됐다
​​
20일 미국 할리우드 인기 여배우인 스칼렛 요한슨은 미국의 인공지능(AI) 업체인 오픈AI가 만들어낸 AI 음성이 자신의 목소리와 ‘무서울 정도로 유사하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2013년 사람과 AI가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담은 영화 ‘허(Her)’에서 AI의 목소리를 연기했던 그는 성명서에서 “나의 가장 가까운 친구들조차 (오픈AI의 음성과 자신의 목소리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했다”며 “이 음성을 만든 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요구한다”고 했다.
요한슨의 분노를 일으킨 음성은 오픈AI가 자사 AI 챗봇 ‘챗GPT’에서 제공하는 다섯 가지 음성중 ‘스카이(Sky)’라 불리는 여성의 목소리다. 오픈AI가 영화 ‘허(Her)’에서처럼 사람같이 보고, 듣고, 말하는 차세대 AI 비서를 공개하며 이 음성으로 제품을 시연한 후, 온라인상에는 해당 음성을 요한슨의 목소리와 비교하며 배우의 목소리를 무단으로 AI에 학습시킨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날 요한슨이 “오픈AI가 목소리를 만들기 위해 연락을 해왔지만 거절했다”고 밝히며 비판은 더욱 거세졌다. 이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요한슨에게 연락하기 전에 다른 성우를 캐스팅했다”며 “하지만 배우에 대한 존경심으로 ‘스카이’ 목소리를 사용하는 것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김도현 

  

씽크포비엘의 내‧외국인 커뮤니케이션 방법은?


씽크포비엘이 국내 어떤 중소기업보다 외국인 인재 영입에 힘을 쏟고 있다는 사실, 여러 경로를 통해 알려진 바 있는데요. 한때 13개국에서 모인 젊은이가 일하던 공간, 다양한 언어와 문화가 공존하고 있음을 유추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당연히 소통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는데요. 자칫 오해를 일으키거나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만큼 내국인과 외국인의 소통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회사 차원 ‘사내 커뮤니티 지침서’를 마련해 내‧외국인 직원이 화합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습니다.

지침서에 따르면, 우선 ‘가치관과 다문화를 존중’하는 자세가 직원들에게 요구됩니다. 각 개인의 고유한 가치관을 존중하고, 종교 또는 나라별 특성과 문화를 공유하고 이해‧존중하며,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정서 활동에 반영하는 일들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어서 ‘소통 방법 고수나 강요를 지양’해야 합니다. 외국인과 업무 협의할 때는 되도록 영어 사용을 원칙으로 하되, 필요하면 국어를 병용하도록 권장되고 있습니다. 이때 필요하면 통역을 요청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외국어 능력을 함양하는 데 힘쓰자는 게 회사의 생각입니다. 아울러 내‧외국인이 소통할 때는 천천히 정확하게 발음하고, 객관적 언어로 가능하면 쉽게 대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프와 사진, 팸플릿, 메모 등 다양한 방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정당한 요구’입니다. 상대방 언어‧문화에 대한 자문화 중심적 또는 배타적 태도를 지양해야 하고, 주관적 언어보다는 ‘예’와 ‘아니오’로 분명하게 의사를 전달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함께, 먼저’의 가치가 실현될 필요가 있습니다.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 가벼운 수준의 안부 인사를 주고받고,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를 먼저 전달하는 노력이 이에 해당합니다. 또한 말을 할 때는 지적이나 핀잔의 뉘앙스가 담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모욕적인 언행을 자제하거나 질문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공유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해야 합니다.


글‧사진 / 이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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