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01
THINKFORBL 사보 기술 파트 15호
축산업 발전과 탄소중립, 두 마리 토끼 잡는 ‘밀크티’로 새로운 도약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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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업 발전과 탄소중립,
두 마리 토끼 잡는 ‘밀크티’로 새로운 도약 모색

씽크포비엘 11월 ‘2022 탄소중립 엑스포’ 참가 의미 있고 볼거리 풍부한 전시공간 선보일 예정 ‘데이터 밸런스’ 적용 ‘밀크티’로 축산 미래 제시 AI ‘개체 정밀 사양’ 도구… 젖소 산유 능력 조절 ‘사료 효율’과 ‘생산성’ 향상에 메탄 저감도 가능 세미나에서 축산업계 탄소중립 실현 가능성 강조 “회사 미래 사업 확대 가능성 확인할 좋은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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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포비엘이 오는 11월 2일(수)부터 4일(금)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22 탄소중립 엑스포’에서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팜 서비스 ‘씽크팜’(Think Farm)을 선보이고, 축산업 발전과 탄소 저감을 동시에 이뤄낼 수 있는 청사진을 제시한다.

행사 기간 씽크포비엘은 전시장에 부스를 마련하고, 활동량과 수면시간 및 소화 상태 등 젖소 상태와 산유 능력을 정밀 분석해 사료를 어느 정도 먹이는 게 적절한지 알려주는 AI 기반 ‘개체 정밀 사양’ 도구 ‘밀크티’(Milk-T)를 선보인다. 씽크팜은 밀크티를 비롯해 ‘피그티’(Pig-T)와 ‘카우티’(Cow-T)로 구성돼 있다. 아울러 박지환 대표는 엑스포 부대행사로 열리는 세미나에서 ‘씽크팜’ 기술 서비스와 축산업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밀크티는 씽크포비엘이 자체 개발한 ‘데이터 밸런스’ 등 AI 머신러닝 기술이 활용됐다. 국내는 물론 해외 유력 연구기관과 다년간 공동 연구를 진행해 축적한 경험과 정보를 AI로 분석해 개별 가축 개체에 알맞은 사료량을 제안한다. 기존 유사 도구 대비 가축에 부착하는 센서를 줄이는 대신 비접촉식 카메라를 늘려 가축에게 주는 스트레스를 낮출 수 있다. 행사에 앞서 현재 국내 농장 데이터를 활용한 실증 연구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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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탄소중립 엑스포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혁신제품·기술 발굴 및 신산업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업의 산업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되는 기후산업 관련 전시회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대한상공회의소,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산업지능화협회가 공동 주관하는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를 맞이했다.

행사는 또한 ‘기후 WEEK 국제포럼·대한민국 에너지대전’과 함께 진행됨으로써 미래 주력산업이 될 친환경·저탄소·디지털전환(DX)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우리 산업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고, 2050 탄소중립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들 수 있는 국내외 혁신 기술·제품 소개 및 비즈니스 교류의 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선 행사 기간 3일 동안 킨텍스 제2전시장 6·7·8홀에 전시·홍보관이 마련된다. 탄소중립 관련 주요 산업별로 정부 정책 등을 보여주는 ‘탄소중립 특별관’이 들어서는 것은 물론, 공공연구소와 공기업 등이 중심된 ‘탄소중립 기술사업화 지원관’이 마련된다. 탄소중립 특별관에서는 탄소중립 산업정책 및 기업지원, 대국민 탄소중립 전환 실천구역 등이 선보인다. 아울러 탄소중립 기술사업화 지원관에서는 우수기술, 기술이전, 기술사업화, 금융을 비롯해 각 지역 TP 중심 지역별 탄소중립 계획 등이 소개된다.

민간 부문의 경우 탄소중립 선도기업, 신산업, 미래 모빌리티, 에너지효율, 글로벌, 자원순환 등 탄소중립 기술 우수사례를 선보이는 전시공간이 운영될 예정이다. 신산업 분야에서는 그린수소, CCUS기술, 화이트바이오, 저전력반도체 등이 공개된다. 에너지효율 분야에서는 건물 에너지 절감과 빅데이터 및 AI 기반 에너지 효율화, 신재생에너지가 주요 전시 기술로 알려졌다. 미래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수소·전기차, 연료전지, 수소충전소 등이 소개된다. 아울러 자원순환 분야에서는 재제조와 금속 재자원화, 생태산업단지 등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 이외에 각종 세미나도 주목할 거리다. 우선 2일(수) 탄소중립 산업정책과 선도기업 우수사례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세미나가 개최된다. 이어 3일(목)에는 기술이전·사업화 우수사례 등을 다루는 세미나, 4일(금)에는 신기술 및 제품을 소개하는 세미나가 각각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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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에 열린 첫 번째 탄소중립 엑스포에는 ‘탄소중립 기술 우수사례관’ 중심으로 ‘탄소중립 기술사업화 지원관’ 등에 모두 297사가 참여해 1183부스를 마련하고 각종 관련 기술 등을 선보였다. 3일간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은 2만3832명에 이른다. 한국산업지능화협회(KOIIA)에 따르면 관람객 업종 비율은 중앙부처·지자체·공공기관(18%),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공급·IT서비스(17%), 제조·유통(13%), 에너지·자원(13%), 자동차·기계소재(9%), 정보통신(7%), 전기·전자(7%), 교육·컨설팅(6%), 화학(6%), 해양플랜트·철강(3%), 바이오·의료/제약(1%)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관람객이 꼽은 관심 분야는 탄소중립 선도기업(20%), 신사업(18%), 에너지효율(18%), 미래모빌리티(17%), 자원순환(10%), 산업정책관(8%), 기술이전·사업화(6%), 금융·세재(3%) 순이었다. 이밖에 참가기업의 전시 참가 목적은 국내외 신규 거래처 발굴(28%), 일반 소비자 대상 홍보(25%), 바이어 대상 프로모션(25%), 업계 및 시장 동향 파악(18%), 기타(13%) 순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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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크포비엘은 이번에 행사장 부스에서 씽크팜 작동 개념과 원리를 다양한 방식으로 의미 있게 구현한 홍보물을 전시한다. 건강한 가축을 사육할 수 있는 AI 기반 정밀사양 스마트축산 서비스가 부스 전체를 통해 소개되는데, 지난해와 달리 관람객 체감을 늘릴 방법이 고안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뒷받침하는 관련 영상물 또한 대형 모니터를 통해 공개된다. 이밖에 회사 연혁과 AI 신뢰성 검증 및 스마트팜 관련 인증·특허 현황 등을 부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시 이외에도 박지환 대표가 세미나에서 ‘사료 효율’과 ‘생산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첨단 기술 적용 스마트축산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고, 이것이 어떻게 탄소중립까지 실현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회사가 진행해온 실증 결과는 물론, 국내외 사례와 연구 결과 등이 근거로 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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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의 경우 소의 트림 등을 통해 배출되는 메탄이 지구 온난화 주범이라는 사실을 상기시키고, 밀크티가 과사료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메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아울러 세미나에서 가축이 배출하는 메탄가스를 AI 기반 개체 정밀사양으로 극복하는 것이 가능함을 근거자료 등을 통해 제시하고, 밀크티와 같은 스마트축산을 통해 과도한 사료를 줄이면 생산성 향상과 탄소중립을 동시에 실현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전시장에서는 연인원 32명의 직원이 방문객 750~930명을 응대했다. 각종 언론을 통해 회사의 활약이 소개됐는데, 특히 행사 마지막 날 카자흐스탄 국영 TV 24시간 뉴스 정보 채널 <하바르24>가 현장 부스를 방문해 취재했고, 해당 내용은 카자흐스탄은 물론,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등 舊 소비에트사회주의연방 전역에 러시아어로 전파됐다.

아울러 카자흐스탄 국영 TV 메인 채널에 방영되는 <하이테크> 프로그램에서도 한 차례 소개되는 등 적지 않은 관심을 끌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방송에서는 소의 트림이 메탄가스 배출에 따른 지구 온난화에 영향을 주고 있는데 ‘밀크티’가 인공지능 기반 분석을 통해 적정 사료량을 소에게 줌으로써 메탄 감소와 우유 생산량 증대를 동시에 실현하는 기술로 소개됐고, 사료가 부족한 중앙아시아나 카자흐스탄 지역에서 눈여겨볼 만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실상 회사 사업이 해외에서 주요 TV 뉴스에 노출된 첫 번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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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인력과 비용은 물론 노력이 투입됐고 엄청난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그에 따른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는 평가다. 우선 외부에 우리 존재와 기술력을 알리는 기회를 다양한 경로를 통해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시장 역량과 지명도 등 회사 대외 인지도와 외부 공신력 제고에도 이바지했다. 또한 인공지능 및 데이터 산업계는 물론, 탄소중립과 스마트축산 산업계에서 역량을 입증했고, 많은 연관 산업군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해외시장에 우리 기술과 서비스를 노출 시켰다는 점 또한 긍정적인 평가가 가능하다.

씽크포비엘은 올해도 밀크티 등 씽크팜 서비스로 탄소중립에 관한 회사 의지를 밝히고, 향후 수행 방향을 대외에 보여줄 계획이다. 회사 성장 측면에서는 탄소중립 아이템을 통한 사업 확대 가능성을 타진하는 계기도 마련한다. 이럴 경우 회사의 사업 기반인 인공지능 신뢰성 검증이라는 큰 틀 속에서 정부가 주력하고 있는 미래성장산업에 뛰어들 수 있다. 성공하면 머지않은 미래 제2의 도약이 가능하다.

대외홍보 측면에선 회사를 매체 등 대외에 노출 시킴으로써 ‘업계 선두’라는 이미지를 공고히 할 수 있게 된다. 특히 탄소중립이 미래 산업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AI를 적용한 축산 분야 저탄소 기술을 소개해 정부투자 등을 유도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사업 분야를 육성할 수 있는 공감대 형성과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도 키울 수 있다. 탄소중립을 중심으로 친환경을 위한 스마트 축산 중요성과 회사 AI 기술을 접목한 축산기술을 대외에 알리고, 사업 관련 정부 지원을 끌어낼 수 있을 만큼 우호적인 정부 관계 형성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

현실적인 측면에서는 창업 7년 이하 IT 기업에 정부 지원 등이 집중되는 불리한 대외여건을 극복하는 계기로도 작용할 수 있다. 장기간 축적해 이뤄낸 선도적인 기술력을 선보임으로써 오랜 기간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는 기업도 지원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시키면, 중소기업이 불필요하게 시장에서 중견기업이나 대기업과 경쟁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게 씽크포비엘 판단이다. 이를 위해선 정부를 상대로 젖소 관련 연구가 10년 이상 진행돼야 의미 있는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축산 분야에서 AI 기술을 활용해 저탄소를 실현할 수 있는 기업임을 보여주려는 목적 또한 이런 배경에서 나왔다.

수익사업 모델을 개발하는 데도 이번 엑스포가 도움 될 가능성이 크다. 엑스포 기간 경쟁업체의 탄소중립 동향을 조사하고 업계 관계자와 미팅을 통한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이 이런 이유로 계획되고 있다. 아울러 회사 관련 기술이 하찮은 수준이 아닌, 질적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는 점을 대외에 알리면 대외투자 등을 유도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는 “씽크팜은 현존 기술 서비스 가운데 가장 적은 부담으로 가장 효과적인 탄소 저감과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데, 현재 상용화를 위한 실증단계를 거치고 있다”며 “소의 상태를 진단하면 결과에 따라 최대 산유 수준을 예측할 수 있고 그에 맞는 사료량을 계산할 수 있는데, 계산된 사료를 일일이 소에게 따로 급여하는 건 번거로운 작업이지만 ‘밀크티’로 이런 데이터를 계속 축적하면 소의 행동 분석과 생산성과의 상호 관계를 비롯한 기후 온난화에 따른 소의 생산성 분석, 그리고 사양 관리와 품종 개량 등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그러면서 “이번 2022 탄소중립 엑스포 행사에서 AI 기반 정밀 사양 기술 서비스를 통해 우리 지구와 농장을 더욱 건강하고 부유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해 회사의 미래 사업 확대 가능성을 더욱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글‧사진 / 이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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