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OWLEDGE
인공지능 시장 동향
1. “AI가 AI에게 일 시키는 세상 온다”
앤스로픽의 AI는 사용자의 컴퓨터 화면을 인식해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종합적인 일을 수행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앤스로픽의 ‘컴퓨터 유스’는 AI 스스로 화면을 보고 커서를 움직일 뿐 아니라 버튼을 클릭하고 텍스트를 입력하는 등 사람들이 이용하는 방식으로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단계마다 사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찾아 달라고 AI에게 명령을 내려야 했다면, ‘컴퓨터 유스’는 세부 사항을 따로 지시하지 않아도 AI가 스스로 필요한 정보를 결정하고 컴퓨터를 사용해 정보를 취득한 후 정리까지 했다. 기존 AI로 코딩을 짠다고 할 때도 사용자가 챗GPT 사이트에 들어가서 명령문을 입력한 뒤 코딩 소스가 출력되는 수준이었다면, 이번 클로드 신기능은 AI 스스로 사용자의 PC 통째로 제어권을 가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명령 한 번’에 사용자 컴퓨터에 설치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실행해 알아서 웹사이트를 제작한 것이다. 앤스로픽은 “근본적으로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있다”며 “특정 작업을 돕는 도구를 만드는 대신, AI에 일반적인 컴퓨터 기술을 가르쳐 사람을 위해 설계된 다양한 도구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앤스로픽은 해당 기능을 개발자들에게 베타 버전으로 먼저 공개하고,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쯤에 정식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2. 백악관, 인공지능 분야에서 미국의 리더십 강화에 관한 각서 발표
2024년 10월 24일 백악관은 미국이 AI 모델과 AI 기반 기술의 개발 및 활용에서 주도권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에 대한 각서를 발표했다. 이 각서는 AI 분야에서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미국 정부가 구체적이고 영향력 있는 단계를 시행하도록 언급하고 있다. ①미국이 안전하고 보안이 유지되며 신뢰할 수 있는 AI의 세계적 개발을 주도하도록 보장한다 ②최첨단 AI 기술을 활용하여 미국 정부의 국가 안보 사명을 발전시킨다 ③AI를 중심으로 국제적 합의와 거버넌스를 발전시킨다. 해당 각서는 AI 기술의 중요성과 미국 정부가 해당 기술에서 미국이 누리고 있는 경쟁 우위를 강화 및 확대, 보호에 대한 의지를 강조한다. 또한 미국이 주창하는 민주적 가치와 일관되고 도움이 되는 거버넌스 표준 및 규범의 국제적 발전을 주도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글‧사진 / 김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