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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인공지능(AI) 동향
영국 과학혁신기술부, ‘과학을 위한 AI’ 전략 발표
지난해(2025년) 말 영국 과학혁신기술부(DSIT)가 AI 기반 과학 연구에서 최첨단 역량과 영국의 과학 리더십 확보, 공공 편익 및 경제적 이익 극대화를 목표로 ‘과학을 위한 AI 전략(AI for Science Strategy)’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전략 이행을 위한 3대 축으로 혁신적 연구를 촉진하는 데이터 환경 구축, 연구자의 컴퓨팅 자원 접근 보장, 다학제 팀으로 구성된 연구 커뮤니티 구축이 추진된다.
외신과 이를 다룬 국내 연구보고서 등에 따르면, 데이터·컴퓨팅·사람과 문화 3대 축을 중심으로 AI 기반 과학 연구 역량 강화를 추진하려는 목적으로 영국 과학혁신기술부가 수립한 ‘과학을 위한 AI 전략’은 과학 분야에서 영국의 리더십 유지와 AI를 활용한 과학 혁신 전환점을 포착이 주요한 목표로 설정돼 있다. 이에 따른 첫 번째 목표로 자율 실험실과 범용 AI 과학 도구 개발을 통한 AI 기반 과학 연구의 최첨단 역량 확보, 두 번째 목표로 영국의 과학 리더십과 공공 편익 및 경제적 이익 극대화가 각각 제시됐다.
또한 영국이 가진 기존 강점과 ‘현대 산업 전략(Modern Industrial Strategy)’과 같은 국가전략과 연계성, AI 기반 발전 기회를 토대로 5개 우선 적용 분야로 △공학 생물학 △핵융합 에너지 △소재 과학 △의학 연구 △양자 기술을 각각 선정했다. ‘현대 산업 전략’은 고성장 첨단기술 산업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성장과 국가 경쟁력 제고를 도모하는 향후 10년간의 산업 전략을 일컫는다.
아울러 전략 이행을 위한 3대 축으로 △데이터(혁신적 연구를 촉진하는 데이터 환경 구축) △컴퓨팅(연구자 컴퓨팅 자원 접근 보장) △사람과 문화(다학제 팀으로 구성된 연구 커뮤니티 구축)를 제시했다. 데이터의 경우 과학을 위한 AI 발전 핵심 요소로 간주하고, 양적 확대를 넘어 특정 과학 난제에서 AI 기반 돌파를 가능하게 하는 고품질 데이터 자산의 전략적 설계와 축적을 추진한다는 게 전략의 기본 방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영국의 국가 연구·혁신 자금을 총괄 배분하는 통합 연구 지원 기구인 영국연구혁신기구(UKRI) 주도로 이뤄진다. 이때 FAIR(Findable, Accessible, Interoperable, Reusable) 원칙에 맞게 주요 국립 연구시설 실험과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2030년까지 체계적으로 저장·관리하게 된다. ‘FAIR’는 연구 데이터를 찾기 쉽고, 접근 가능하며, 상호운용이 가능하고,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관리하기 위한 국제적 데이터 관리 원칙을 말한다.
이밖에 DSIT 주도로 AI 기반 과학적 혁신을 실현할 고부가가치 데이터셋을 개발하는 한편, 외부 참여와 공개 모집, 워크숍, 해커톤과 같은 과학자 집단 중심의 체계적 절차를 통해 과학자에게 필요한 데이터를 발굴한다. 이 과정에서 대규모 AI 연구를 뒷받침할 슈퍼컴퓨터와 이를 활용하는 접근 체계의 동시 구축이 추진된다.
DSIT 측은 AI연구자원(AIRR)을 확충해 세계적 수준의 AI 컴퓨팅 생태계를 구축하고, ‘과학을 위한 AI 전략’에 따라 추진되는 우선순위 영역 연구자에게 AIRR 기반 공공 컴퓨팅 자원을 우선적으로 배정할 계획이다. AIRR은 영국이 국가 주권 차원에서 확보한 대규모 AI 전용 슈퍼컴퓨팅·저장 인프라 패키지다.
끝으로 AI 기반 과학에 필요한 새로운 유형의 연구팀과 조직 구조, 협업 방식 마련을 위해 최고 수준 과학자와 기술 전문가 양성 및 대규모 팀 기반 과학 연구가 촉진되며, 학계와 산업계의 긴밀한 연계가 이뤄질 전망이다. DSIT 측은 향후 5년간 AI와 특정 과학 분야에 모두 능통하거나 과학 연구에 AI를 적용할 수 있는 박사급 인력을 1000명 이상 양성하고 다학제 펠로우십 프로그램을 활용해 과학 연구자의 AI 역량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호주 정부, AI 산업 발전을 위한 ‘국가 AI 계획’ 발표
지난해 호주 산업과학자원부(DISR)가 모든 지역과 산업에 걸쳐 호주 국민 전체가 AI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AI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국가 AI 계획(National AI Plan)’을 발표했다. 스마트 인프라 구축과 AI 역량 강화, 투자 유치를 통한 기회 포착, AI 도입 확대와 호주 국민 지원을 통한 혜택 확산, AI 위험 완화와 책임 있는 활용 촉진을 통한 안전 확보가 핵심 목표로 제시됐다.
이번 계획 핵심은 호주 국가 AI 계획, AI 기회 포착과 혜택 확산, 안전 확보 3대 목표 설정에서 찾아볼 수 있다는 분석. 호주 산업과학자원부의 계획은 경쟁력‧생산성‧복원력을 갖춘 AI 기반 경제 구축을 통해 호주 국민 전체에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에 따라 국가 AI 계획은 ①기회 포착(Capture the opportunities) ②혜택 확산(Spread the benefits) ③안전 확보(Keep Australians safe)라는 3대 목표 아래 9개 실행 과제로 구성된다.
기회 포착 목표에서는 호주 국민이 AI 기회를 포착해 직장과 사회, 일상에서 AI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에 따라 △스마트 인프라 구축 △호주 AI 역량 강화 △투자 유치의 3개 실행 과제를 추진한다. 대규모 AI 지원에 필수적인 고품질 컴퓨팅 파워와 디지털 통신망을 갖추기 위해 국가 광대역망과 해저 케이블 등을 전국적으로 확충하고 사이버보안과 주요 인프라 보안을 강화하며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확장한다.
의료‧농업‧자원 등 호주가 비교우위를 갖는 산업에 특화된 AI 연구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중앙정부의 AI 플랫폼 ‘GovAI’를 통해 공공기관 맞춤형 AI 솔루션 개발을 지원하며 정부 데이터의 접근성을 확대한다. 아울러 국내외 AI 투자 유치를 위해 주요 인프라와 혁신적인 AI 벤처 기업에 대한 투자 활성화 이니셔티브를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혜택 확산 목표를 위해 모든 호주 국민이 나이‧지역‧성별과 관계없이 AI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협력해 △AI 도입 확대 △호주 국민 지원과 교육 △공공 서비스 개선의 3대 실행 과제를 추진한다.
또한 호주 경제 중추를 이루는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 혁신을 장려할 수 있는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원주민과 비영리단체 대상의 교육과 자문 서비스를 통해 AI 도입을 지원과 AI로 인한 노동시장 재편에 대비해 특히 여성‧원주민‧고령자‧장애인 등 취약 집단을 중심으로 노동자의 AI 기술 교육과 역량 개발을 지원하고, 노동자와 협의해 직장 내 안전하고 책임 있는 AI 도입을 추진하게 된다. 정부 운영 전반에서는 AI 활용을 확대해 공공 서비스 품질 및 정부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을 도모한다.
안전 확보 목표에서는 새로운 AI 위험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인 AI 안전 조치를 마련하기 위해 △위험 완화 △책임 있는 AI 활용 촉진 △글로벌 규범 형성 참여의 3대 실행 과제를 추진한다. AI 위험을 파악하고 피해를 완화하기 위해 호주 ‘AI안전연구소’를 설립해 AI 안전 연구를 강화하고 규제 기관에 자문을 제공해 AI 기업의 준법 이행을 지원하며 국가 위기관리 체계를 통해 AI 사고에 대응한다.
호주 정부는 호주국가AI센터(NAIC)의 ‘AI 도입 지침’을 토대로 기업의 책임 있는 AI 도입 관행을 장려하고 AI 생성물에 대한 투명성 조치를 강화하며, 산업계·시민사회와 협력해 책임 있는 AI 배포를 지원할 실질적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안전성‧투명성‧포용성이라는 호주의 가치를 국제 AI 규범과 표준에 반영할 수 있도록 UN, OECD, G7 등 다자 협의체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국제 AI 안전연구소 네트워크를 통해 국제 모범사례 개발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글‧사진 / 이승한

